호치민 진짜 맛집 지도: 현지인 입맛에 맞춘 숨은 명소들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로컬 맛집은 어디일까?
베트남 호치민에는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진짜 매력은 현지인이 즐겨 찾는 로컬 식당에 숨어 있습니다.
관광객용 상업 식당이 아닌, 호치민 주민의 일상에 녹아 있는 골목 맛집들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여행자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장기 체류자에게는 새로운 단골집이 될 수 있는 장소들을 안내해 드립니다.
비쎄오(Bì Xèo) 전문점 – 꽝응아이 거리 근처
호치민에서 '비쎄오'는 한국식으로 말하면 바삭한 부침개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전과는 전혀 다르게, 얇고 바삭한 라이스페이퍼 안에 숙주와 새우, 고기 등을 듬뿍 넣어 싸먹는 음식입니다.
2군과 4군 사이의 꽝응아이 거리 뒷골목에 위치한 작은 노점이 유명하며, 하루 3시간만 장사하는 곳도 있습니다.
소스는 피시소스를 기본으로 하며, 고수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껌땀(Cơm Tấm) 거리의 전설 – 껌땀 마이(Mai)
껌땀은 부서진 쌀로 만든 밥에 돼지갈비, 계란프라이, 절임채소 등을 얹은 호치민의 국민 식사입니다.
3군의 'Mai 껌땀'은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이곳은 특히 갈비 양념이 진하고 불향이 강해 현지 배달 라이더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곳입니다.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먹는 재미와 함께, 주변 오토바이 소음도 하나의 풍경이 됩니다.
쌀국수보다 더 인기 있는 분보후에(Bún Bò Huế) – 빈탄군 숨은 맛집
분보후에는 후에 지역의 매운 쌀국수로, 쌀국수보다 진하고 얼큰한 국물 맛이 특징입니다.
빈탄군 주택가 사이에 있는 '분보후에 안지(An Chi)'는 후에 출신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국물에 돼지사골과 레몬그라스, 매운 고추기름을 넣은 특제 레시피가 강점입니다.
오전 7시 이전에 가야 줄을 피할 수 있으며, 포장보다 매장에서 먹는 걸 추천합니다.
마라핫팟보다 매운 ‘후띠우(Hủ Tiếu) sa tế’ – 5군 화교 거리
5군의 화교 거리에는 중국 남방계 후띠우에 사테 소스를 넣은 특이한 국수가 있습니다.
고추기름, 땅콩버터, 라임이 어우러져 얼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베트남과 중국 사천요리의 접점처럼 느껴지는 풍부한 맛입니다.
노점이나 포장마차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현지인처럼 길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야 진짜 맛이 납니다.
표로 보는 인기 로컬 맛집 3선
지역 음식 종류 맛집 이름 특징 설명
3군 | 껌땀 | 껌땀 마이 | 불향 강한 돼지갈비, 새벽 5시부터 오픈 |
빈탄군 | 분보후에 | 분보후에 안지 | 후에식 얼큰 육수, 레몬그라스 사용 |
5군 화교 거리 | 후띠우 사테 | 무명 노점 | 중국 사천풍 매운 맛, 길거리식 좌석 |
베트남식 핫도그, 반미(Bánh mì)의 로컬 진화
관광객용 반미보다 훨씬 개성 넘치는 로컬 반미도 꼭 먹어봐야 할 아이템입니다.
3군 뒷골목의 'Bánh mì Chảo'는 계란, 소시지, 간 돼지고기 등을 철판에 따로 내어주는 반미 세트로 유명합니다.
빵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고수와 매운 고추 절임이 포인트입니다.
아침 6시에 문을 열며, 출근길 학생과 회사원들로 붐빕니다.
구글 지도에도 없는 현지인 전용 카페 ‘까페 쑤어다’
쌀국수나 분짜 못지않게 베트남 여행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까페 쑤어다(Cà phê sữa đá)'입니다.
1군 중심 상업지보다, 4군과 6군의 주택가 카페들이 진짜 고소하고 달콤한 커피를 팝니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와 작은 유리잔에 나오는 '시그니처 방식'이 인상적이며,
로컬 카페에서는 커피와 함께 피넛쿠키나 바나나칩도 서비스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친구 따라 가본 로컬 주점 – 생맥주 & 꼬치구이
베트남 사람들은 저녁이면 로컬 주점에서 생맥주에 꼬치를 곁들이는 문화가 있습니다.
5군과 10군에 위치한 'Bia Hơi' 가게들은 특히 신선한 수제 맥주와 가성비 좋은 꼬치요리로 유명합니다.
닭날개, 새우, 소시지, 오징어꼬치 등을 골라 먹을 수 있으며,
"1잔에 5000동짜리 맥주"는 호치민의 밤을 대표하는 로컬 감성입니다.
호치민 현지인 맛집 탐방을 위한 꿀팁 정리표
구역 추천 시간대 유의사항
3군 | 새벽~오전 | 껌땀 마이, 줄서기 필수 |
빈탄군 | 오전~점심 | 분보후에 안지, 매장 식사 권장 |
5군 | 저녁~밤 | 후띠우 사테, 노점 중심 조심스럽게 이동 |
6군 | 아침~낮 | 로컬 까페, 커피 문화 체험 추천 |